'쿠쿠’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밥솥 브랜드다.
쿠쿠란 브랜드를 모르는 주부들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쿠쿠 밥솥을 만 드는 회사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산에 있는 이 회사 이름은 성광전자다. 이 회사 구자신 사장 명함을 받아보면 ‘쿠쿠’는 커다랗게 적혀 있고 성광전자는 아래쪽에 조그맣게 쓰여 있다.
그만큼 기업명보다는 브랜드명을 중시한다.
패션 입체 양말, 향기 양말 등으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는 양말 전문업 체 인따르시아(사장 김현제)도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자체 브랜드로 성공 신화를 엮어냈다.
84년 가업을 이어받은 김현제 사장은 95년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을 시작했다.
6년이 지 난 현재 인따르시아는 매출 400억원에 전국 200여 전문매장을 거느린 양 말업계 선도업체로 성장했다.
외국 브랜드 도입에 의존하던 업계 관행에 도전하지 않았으면 인따르시아는 여전히 하청업체에 머물렀을 것이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브랜드가 없다.
그동안 손쉬운 OEM에만 매달려왔다.
반면 일부 중소기업들은 회사명을 숨기지만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바쁘다.
업종별로는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전문 제조업에서 이 런 경향이 강하다.
도루코, 조아스, 유닉스, 쿠쿠 등은 낯익은 생활브랜 드로 정착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외국에서도 고급 브랜드로 통한다.
완구 자판기를 생산하는 리틀토이스 이점용 사장은 “브랜드는 곧 신뢰 를 상징한다”면서 “고유 브랜드가 없으면 그 만큼 신뢰도 없다”고까 지 주장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회사명보다 브랜드에 더 무게를 두면서 수요자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 중소기업들을 알아본다.
<특별취재팀 = 김병수, 명순영, 정대용, 정선욱 기자><매경ECONOMY 1149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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