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2/10/29
"이제는 브랜드 싸움이다." 대구지역 안경업체들이 제 이름 갖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지역 안경업체들은 품질과 디자인 개발에만 주력하고 정작 브랜드 개발에는 소홀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 른 것으로 풀이된다.
후발국이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가가치가 낮은 주문자상 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 고 있다.
더욱이 텃밭인 국내시장에서조차 라이선스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에 떼밀려 점유율이 20%에도 못미치는 등 갈수록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업계에서는 한목소리로 지적한다.
이에 따라 지역 안경선도업체 사이에서 명품 브랜드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화전략이 유행하고 있다.
벌써부터 결실을 맺어 가는 일부 업체에서는 개당 3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판매를 실시하는가 하면 자기 이름표를 단 제품을 외국시장에 선보여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200만달러를 수출해 국내 안경업체로는 거의 유일하게 1000 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한 국내 매출 1위인 뉴스타광학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1월 시선(視線)이란 명품 고가 브랜드를 내놓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스타광학은 최근까지 국내에서 매출 20억여 원을 올렸다. 이 같은 규모는 웬만한 안경업체 연간 매출과도 맞먹는 규모다.
이를 위해 뉴스타는 지난해와 올 초 전국에 걸쳐 특약점 150곳을 확보했다.
안경점 장식은 물론 제품까지 모두 시선으로 장식하는 특약대리점도 2곳이나 열었다. 대구에서 유일한 특1급 호텔인 인터불고호텔에는 홍보관도 개설해 놓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개당 3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자체 브랜드용 제품을 팔고 있는 뉴스타는 외국시장에도 눈을 돌려 일본 동남아 지역 바이어들과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디옵스 전시회에 무려 20개 부스를 신청해 부스 규모면에서도 가장 큰 뉴스타는 대부분 시선 홍보에 공간을 할애한다는 방침이다.
외형에서 국내 안경업체 중 뉴스타 다음으로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레카 역시 그 동안 외국시장에서 쌓은 명성을 앞세워 고유 브랜드인 타스카(Taska)를 개발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창업 초기부터 내수시장만 공략해 현재 내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정읍에 소재한 서전은 토종 브랜드인 코레이(Koure)를 앞세워 지난해 세계 30여 나라에 3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해에는 400만달러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순 티타늄 재질로 된 초경량 제품 브랜드인 플라이어 베타(flyer beta)는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개당 13만~15만원을 호가하는 데도 국내시 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전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 브랜드로는 40ㆍ50대를 겨냥한 라젠트(La gent), 어린이용 코마(Koma), 20~40대 여성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냐(Sona) 등 모두 16개에 달한다.
96년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세종옵티칼도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98년 서울에 대리점을 내고 자체 브랜드인 오기스(Ogis)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서 호평받고 있다.
세종은 국내는 물론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 필리핀 대만 싱가 포르 등 외국에도 오기스 브랜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마그네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세종은 앞으로도 외국에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 2년 안에 전세계 40여 나라에 오기스를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97년 이사쿠아(issaquah)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한 정안옵티칼은 현재 내수시장 80%를 이 브랜드 하나로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정안은 동남아 유럽 등 외국시장에서는 절반 정도 물량을 아 사쿠아 한 브랜드로 충당하고 있다.
국내 안경 원조 국제셀루로이드에서 갈라져 나온 삼성광학이 지난해 7월 상표를 등록한 물(mool)은 불과 1년 만에 이 회사 전체 생산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닷컴도 3년 전 토종브랜드인 하비스(havis)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매출액 30%가 여기서 발생하고 있다. 하비스는 20ㆍ30대를 대상으로 한 고급브랜드다.
다른 업체들도 여기에 질세라 자사 브랜드 개발과 육성에 골몰하는 등 국내 안경업체 사이에 고유 브랜드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00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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