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강난 한반도의 허리를 다시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복원사업이 착수된 가운데 최 근 들어 생소한 북한의 언어를 포함한 상표들이 봇물 터지듯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법이 제정된 1949년부터 1997년까지 북한 언어가 포함 된 상표는 47건이 출원됐으나 1998년 이후에는 남북간 화해 무드가 무르익으면서 해마다 10건 이상씩 총 72 건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표에 가장 자주 쓰인 북한 언어는 '아저씨'를 뜻하는 '아바이'로 26건이 출원됐 으며 '개고기'를 의미하는 '단고기' 결합상표가 16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주스'를 뜻하는 '단물'이 7건, '아무 때나'라는 뜻의 '무시로'와 '손칼국수'를 의미하는 '밀국수'가 각각 5건 등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또 '미안수'(스킨로션)와 '불도장'(낙인), '칼제비'(손칼국수), '남새'(채소), '문지 기'(골키퍼), '얼음보숭이'(아이스크림.이상 4건), '솔솔이'(스프레이.3건) 등도 비교적 많이 출원됐다. 이와 함께 '가두배추'(양배추)와 '하내비'(할아버지), '하늘바다'(넓은 하늘), '해돌 이'(나이테), '줄장미'(덩굴장미), '볼우물'(보조개), '게사니'(거위) 등을 포함하는 상표도 각각 2건이 출원됐 다. 이밖에 '뜨더국'(수제비), '살결물'(스킨로션), '농마'(전분), '가시집'(처가), '촌바 우'(촌뜨기), '사자고추'(피망), '이솔'(칫솔), '색동달이'(색동저고리), '당추'(고추) 등을 포함하는 상표들도 1건씩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남북간 각종 교류가 증가하면서 북한 언어에 대한 우리 국민의 거부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생소한 언어에 대한 수요자의 호기심을 유발, 다른 상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좋은 상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2002/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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